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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정기적 안과검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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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11이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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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성 망막증

=김종우원장=

최근의 한 보고에 의하면 성인이 되어 실명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한가지가 당뇨병성 망막증입니다. 물론 환자발생 빈도를 보면 백내장환자가 훨씬 많지만, 단순 백내장의 경우 수술로 비교적 쉽게 해결이 됩니다. 그러나 당뇨망막증의 경우는, 매년 당뇨병 환자의 수가 증가하며, 또한 내과적 치료가 발달됨에 따라 당뇨환자의 평균수명이 늘어 감에 따라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당뇨망막증 환자분께서 가장 흔하게 하는 질문을 몇 가지 소개하겠습니다.
외래에서 환자를 보다 보면 가장 흔하게 질문 받는 것이 “혈당 조절이 잘되면 당뇨망막증이 좋아지나요?” 입니다. 물론 혈당 조절은 당뇨 환자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하지요, 그렇지만 유감스럽게 아무리 혈당조절을 잘 하여도, 당뇨병을 앓고있는 기간이 오래되면, 예를 들어 10년 또는 그 이상이 되면, 전체 환자의 1/4이상에서 당뇨망막증이란 합병증이 나타난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러면 혈당조절을 할 필요가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기간 병을 앓은 사람들을 놓고 보면, 혈당을 잘 조절하신 분이 훨씬 적게 발생합니다.
당뇨망막증환자 중에 “ 내가 당뇨를 10년 이상 앓았지만 그 동안 쭉 괜찮았는데 갑자기 병이 생겼어요” 라는 분이 의외로 많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당뇨망막증은 발생초기에는 아무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통증이나. 충혈, 이물감, 시력감소 등의 증상이 초기에는 없습니다. 일단 시력감소, 비문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당뇨망막증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환자분께서는 눈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미리 안과적 정기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조기에 발견하면, 그만큼 치료하기가 쉽습니다.
망막증환자분 중에서 “레이저 광선 치료 후 눈이 나빠졌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레이저 광선 치료의 부작용이 아니고, 레이저 치료를 했음에도 병이 진행하여 나빠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레이저 광선 치료는 망막증환자에서 현재까지 입증된 치료 중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중의 하나입니다. 레이저 치료는 병을 치유하여 다시 시력이 좋아지게 하는 치료는 아니고, 현재의 상태에서 더 진행되는 것을 막을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통계에 의하면 레이저 치료 후에도 상당수의 환자에서 망막증이 진행되는 경우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레이저 치료를 안 받은 분에 비하면 훨씬 그 정도가 덜합니다.
환자분 중에서는 “수술을 받으면 망막증은 완치되나요?” 라고 묻는 분이 계십니다. 우선 당뇨망막증은 조기에 발견하여 가능하면 수술을 받지 않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부득이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시설이 잘 갖추어지고, 경험이 많은 곳에서 수술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수술이 잘되어도 당뇨병 자체를 없애주는 것이 아니므로 다시 말해서 당뇨병이라는 뿌리에서 생긴 당뇨망막증이라는 가지에 대한 수술이므로 수술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드물지만 다시 병세가 나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로 당뇨망막증을 영구히 완치시킬 수는 없습니다.